시크릿쥬쥬 별의여신, 캐리TV 러브콘서트 관람 후기
- 생활정보
- 2019. 12. 5. 10:27
시크릿쥬쥬 별의여신, 캐리TV 러브콘서트 관람 후기
참고
두 공연 모두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관람했다. 유니버설아트센터 주차 및 좌석 정보는 링크 참조.
2019/12/05 - [생활정보] - 유니버설아트센터 주차 및 좌석 선택 소소한 팁
그동안 본 어린이 대상 공연 짧은 평가 (5점 만점, 주관적 평가)
- 뮤지컬 콩순이 - 엄마편 (2017/11/04) : 4점
. 재밌었다. 적어도 나는..
- 뮤지컬 공룡메카드 (2018/07/21) : 2점
. 기사화는 안된 것 같지만, 중간에 화재도 나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 나눠준 손목에 차는 디바이스도 거의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았다.
- 뮤지컬 빠라밤유치원 (2019/07/28) : 3점
. 그다지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 쥴리스발레?
- 뮤지컬 시크릿쥬쥬 별의여신 (2019/11/02) : 4점
. 무대 연출, 내용, 노래 모두 훌륭했다.
- 캐리TV 러브콘서트 2019 (2019/11/23) : 5점 = 3점(공연 점수) + 2점(서비스 가점)
. 공연은 그저 그랬는데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다. 그리고 마지막엔 감동
공연 내용 비교
- 시크릿쥬쥬 - 별의여신
. 지금까지 본 공연들 중 완성도가 가장 좋았다.
. 뮤지컬 배우들이라 노래와 춤 수준이 상당하다. (타 공연에 비해서도 월등했다.)
. 구성이 다양하다. 솔로도 있고 듀엣도 하고 단체전도 한다.
.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 무대와 커튼을 이용해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서 볼거리가 많았다.
. 시크릿쥬쥬가 그리 인지도가 높은 애니메이션이 아님에도 좌석이 거의 찼다.
. 아는 노래가 상당히 많았다.
- 캐리TV 러브콘서트 2019 - EDM페스타
<사진/움짤 첨부>
. 노래는 별로인데 비트와 조명이 어우러져서 아이들은 신나 한다.
. 이건 머 거의 아이들 클럽인줄.
. 방송인들이 노래와 춤을 배워서 공연한다. (큰 기대를 하면 안 된다.)
. 구성이 단순하다. 메인 캐릭터 1~2명 + 항상 백댄서 동원이다.
. 스토리가 없다.
. 좌석은 시크릿쥬쥬와 비슷하게 또는 조금 더 찼다.
.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었다.
공연 마무리 및 팬서비스 비교
- 시크릿쥬쥬 - 별의여신
. 다른 공연에서도 그러듯이 출연진들이 객석에 올라와 인사를 하고 사진도 찍어준다.
. 그런데 이 공연 출연진은 꽤 정성 들여 각자 각 동선을 전부 도는 것 같았다. 총 10분 정도 소요.
(한 자리에 앉아서 전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일부 공연은 각자 맡은 동선대로만 움직인다.)
. 역시 그중에서 쥬쥬가 가장 오래 걸렸다.
. 인사를 마무리하고 올라가서 앵콜송을 불렀다.
. 지켜보면서 감탄했다. 언니들의 프로의식이 느껴졌다.
. 힘들 텐데.. 전 동선을 각자가 다 신경 써서 돌 수 있지?
. 그 잠깐 잠깐의 짧은 시간에 어떻게 저리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지?
- 캐리TV 러브콘서트 2019 - EDM페스타
. 시크릿쥬쥬 마무리 인사에서 프로의식을 느꼈다면, 캐리TV 공연에서는 감동을 느꼈다.
. 각자 캐릭터별 인지도가 상당해서인지 시간이 더 오래 걸렸고 팬레터나 선물까지 주는 아이들도 있었다.
. 그럼에도 아이들을 하나하나 모두(대부분)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손을 잡아주었다.
. 이런 수준의 스킨십까지는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굉장히 신선했다.
. (아이들의) 아이돌인 그들이 팬인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진지하고 따뜻했다.
. 그들의 행동과 눈빛을 보면 그것이 연기였다 할지라도 진심처럼 보였다.
. 그 짧은 순간의 마음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그걸로 충분했다. 감사했다. 이제 공연 내용 따위 허접해도 상관없는 거였다.
서비스(고객응대, 고객경험)는 제품(품질, 명성)을 압도한다.
공연 내용은 시크릿쥬쥬에 비해 별로 재미가 없었다. 나의 재미가 아니라 아이들이 관점에서 재미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캐리 공연이 더 재밌었다고 했다. 신나는 음악에 열심히 춤을 춰서 인지, 내가 느꼈던 그런 감정을 아이들도 느껴서인지는 모르겠다. 아니면 마지막에 봤기에 더 강렬하게 기억하는 것인지도.
게다가 나는 그동안 캐리TV에 좋은 감정은 없었다. 원조 캐리를 버린 회사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사실관계는 어떤지 모르겠다. 아직 명확히 해명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출연진들에게도 별다른 감정은 없지만 시선이 곱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 이후로 나의 생각은 바뀌었다. 나는 그들이 잘 되길 응원할 것이다. 기회가 될 때마다 입소문을 낼 것이다. 그들과 함께했던 (내 아이들의) 경험은 최고였다고 말하고 다닐 것이다. 나만의 소소한 감사의 표시라고 할까.
서비스(고객응대, 고객경험)는 제품(품질, 명성)을 압도한다. 다시 한번 경험했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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