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쥬쥬 별의여신, 캐리TV 러브콘서트 관람 후기

시크릿쥬쥬 별의여신, 캐리TV 러브콘서트 관람 후기

참고

두 공연 모두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관람했다. 유니버설아트센터 주차 및 좌석 정보는 링크 참조.

2019/12/05 - [생활정보] - 유니버설아트센터 주차 및 좌석 선택 소소한 팁


그동안 본 어린이 대상 공연 짧은 평가 (5점 만점, 주관적 평가)

  - 뮤지컬 콩순이 - 엄마편     (2017/11/04) : 4점
    . 재밌었다. 적어도 나는..

  - 뮤지컬 공룡메카드          (2018/07/21) : 2점
    . 기사화는 안된 것 같지만, 중간에 화재도 나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 나눠준 손목에 차는 디바이스도 거의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았다.

  - 뮤지컬 빠라밤유치원        (2019/07/28) : 3점
    . 그다지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 쥴리스발레?

  - 뮤지컬 시크릿쥬쥬 별의여신  (2019/11/02) : 4점
    . 무대 연출, 내용, 노래 모두 훌륭했다.

  - 캐리TV 러브콘서트 2019     (2019/11/23) : 5점 = 3점(공연 점수) + 2점(서비스 가점)
    . 공연은 그저 그랬는데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다. 그리고 마지막엔 감동


공연 내용 비교

  - 시크릿쥬쥬 - 별의여신
    . 지금까지 본 공연들 중 완성도가 가장 좋았다.
    . 뮤지컬 배우들이라 노래와 춤 수준이 상당하다. (타 공연에 비해서도 월등했다.)
    . 구성이 다양하다. 솔로도 있고 듀엣도 하고 단체전도 한다.
    .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 무대와 커튼을 이용해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서 볼거리가 많았다.
    . 시크릿쥬쥬가 그리 인지도가 높은 애니메이션이 아님에도 좌석이 거의 찼다.
    . 아는 노래가 상당히 많았다.

 

시크릿쥬쥬 공연 - 노래, 춤 모두 수준급



시크릿쥬쥬 무대 - 커튼을 이용해 입체감을 더해준다.

 

 

  - 캐리TV 러브콘서트 2019 - EDM페스타 
    <사진/움짤 첨부> 
    . 노래는 별로인데 비트와 조명이 어우러져서 아이들은 신나 한다. 
    . 이건 머 거의 아이들 클럽인줄.
    . 방송인들이 노래와 춤을 배워서 공연한다. (큰 기대를 하면 안 된다.)
    . 구성이 단순하다. 메인 캐릭터 1~2명 + 항상 백댄서 동원이다. 
    . 스토리가 없다. 
    . 좌석은 시크릿쥬쥬와 비슷하게 또는 조금 더 찼다. 
    .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었다.

 

캐리TV 러브콘서트 - 클럽 부늬기

 

공연 마무리 및 팬서비스 비교

  - 시크릿쥬쥬 - 별의여신
    . 다른 공연에서도 그러듯이 출연진들이 객석에 올라와 인사를 하고 사진도 찍어준다.
    . 그런데 이 공연 출연진은 꽤 정성 들여 각자 각 동선을 전부 도는 것 같았다. 총 10분 정도 소요.
      (한 자리에 앉아서 전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일부 공연은 각자 맡은 동선대로만 움직인다.)
    . 역시 그중에서 쥬쥬가 가장 오래 걸렸다.
    . 인사를 마무리하고 올라가서 앵콜송을 불렀다.
    . 지켜보면서 감탄했다. 언니들의 프로의식이 느껴졌다.
    . 힘들 텐데.. 전 동선을 각자가 다 신경 써서 돌 수 있지?
    . 그 잠깐 잠깐의 짧은 시간에 어떻게 저리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지? 

 

시크릿쥬쥬 팬서비스 - 그들이 프로임을 느낄 수 있었다.


  - 캐리TV 러브콘서트 2019 - EDM페스타
    . 시크릿쥬쥬 마무리 인사에서 프로의식을 느꼈다면, 캐리TV 공연에서는 감동을 느꼈다.
    . 각자 캐릭터별 인지도가 상당해서인지 시간이 더 오래 걸렸고 팬레터나 선물까지 주는 아이들도 있었다.
    . 그럼에도 아이들을 하나하나 모두(대부분)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손을 잡아주었다.
    . 이런 수준의 스킨십까지는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굉장히 신선했다.
    . (아이들의) 아이돌인 그들이 팬인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진지하고 따뜻했다.
    . 그들의 행동과 눈빛을 보면 그것이 연기였다 할지라도 진심처럼 보였다.
    . 그 짧은 순간의 마음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그걸로 충분했다. 감사했다. 이제 공연 내용 따위 허접해도 상관없는 거였다.

 

캐리TV 러브콘서트 팬서비스 - 그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서비스(고객응대, 고객경험)는 제품(품질, 명성)을 압도한다.

공연 내용은 시크릿쥬쥬에 비해 별로 재미가 없었다. 나의 재미가 아니라 아이들이 관점에서 재미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캐리 공연이 더 재밌었다고 했다. 신나는 음악에 열심히 춤을 춰서 인지, 내가 느꼈던 그런 감정을 아이들도 느껴서인지는 모르겠다. 아니면 마지막에 봤기에 더 강렬하게 기억하는 것인지도.

게다가 나는 그동안 캐리TV에 좋은 감정은 없었다. 원조 캐리를 버린 회사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사실관계는 어떤지 모르겠다. 아직 명확히 해명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출연진들에게도 별다른 감정은 없지만 시선이 곱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 이후로 나의 생각은 바뀌었다. 나는 그들이 잘 되길 응원할 것이다. 기회가 될 때마다 입소문을 낼 것이다. 그들과 함께했던 (내 아이들의) 경험은 최고였다고 말하고 다닐 것이다. 나만의 소소한 감사의 표시라고 할까.

서비스(고객응대, 고객경험)는 제품(품질, 명성)을 압도한다. 다시 한번 경험했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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