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를 시작하면서
- 책 리뷰
- 2019. 4. 13. 08:57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어느 순간부터 머릿속의 생각이 정리되질 않는다.
나이가 들어 생각할 양이 많아진 건지, 양은 그대로인데 정리가 안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머리가 무겁고 정리되지 않아 쌓여가기만 하니 다시 마음이 조급해진다.
가끔 보면 어쩜 저리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로 글로 표현을 잘할까?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글과 문서로 정리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부러웠다. 나는 못하니까. 그들도 날 때부터 잘하지는 않았을 텐데..
나도 나의 생각을 글과 문서로 잘 표현하고 싶어 졌다.
그래서 책을 읽기로 했다. 책을 많이 읽어야 잘 쓸 수도 있다고 하니.
올해부터는 최소 한 달에 한 권 이상은 보기로 다짐했다.
현재까지는 초과 달성이다. 매월 2~3권은 읽은 듯싶다.
책을 읽어보니 확실히 생각이 더 깊어지고 시야는 넓어지는 것 같다.
역시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하나 싶다.
책을 많이 읽어보기 위한 준비 I - 전자책
언제 어디서든 책을 쉽게 접하기 위해서 전자책(E-Book)을 선택했다. (핑계 1)
물론 전자책으로 안 나오는 책도 많다. 하지만 전자책으로 나온 책도 차고 넘친다.
꼭 읽어야 하는 책은 따로 구하면 되리라.
찾아보니 많은 서비스가 있었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 두 가지 서비스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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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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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프리미엄 서비스 월 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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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는 월정액으로 도서를 대여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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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월정액 도서 서비스 중 최고로 많은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약 3만 권)
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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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전자책만 서비스하는 전문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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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리더기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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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이벤트가 많아서 잘 이용하면 5~6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도서를 구매할 수 있다.
읽고 싶은 책은 우선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한다.
밀리의 서재에 없으면 리디북스에서 이것저것 할인을 받아 구입한다.
책을 많이 읽어보기 위한 준비 II - 이북 리더
언제 어디서든 책을 쉽게 접하기 위해서 전자책(E-Book)을 선택했고
그 전자책을 읽기 위한 최적의 도구로 전자책 리더기(E-Book Reader)를 샀다. (핑계 2)
휴대할 수 있어야 하고, 많이 읽으면 눈이 피로해지고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전자잉크(E-Ink)를 지원하는 기기여야 했다.
전자책 리더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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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눈의 피로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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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책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다른 게 되는 게 거의 없다)
전자책 리더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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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화면 전환 등의 반응속도가 매우 느리다 (킨들페화는 상당히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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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6인치기에 PDF 같은 고해상도는 보기 어렵다. (가끔 전자책이 PDF 형태로만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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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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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서점 전용 단말기이냐 범용 단말기이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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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소비자로서는 매우 불편하다. 잘 알아보고 구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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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리디북스에서 산 전자책을 아마존 킨들 단말기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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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오닉스 북스 단말기는 안드로이드 기반이어서 각 전자책 서점 앱을 사용해서 볼 수 있다. (매우 느리다)
책 읽기의 신세계 - 듣기 모드
듣기 모드라는 게 있는 줄은 알았다.
최근엔 성우가 직접 녹음한 서적도 있다고는 들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을 이용하여 책 내용을 기계가 읽어주는 것 아닌가?
그 기계음이라는 것이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소리 아닌가?
아니 어떻게 그 소리로 책 내용이 귀에 들어온단 말인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그냥 한 번 해봤다.
정신집중을 많이 요하지는 않았지만 계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그런 상황. 집안일.
집안일을 하면서 음악이라도 들을까 하다가 핸드폰의 도서 앱(밀리, 리디북스)의 듣기 모드를 시도해봤다.
역시나 그 기계음. 집중이 잘 안되었다.
그런데 점차.. 아니 이런 세상에. 생각보다 머릿속으로 잘 들어왔다.
신기한 일이었다. 기계음 따위가 내 눈으로 직접 읽는 것과 큰 차이 없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그 이후 대부분의 내용을 듣기 모드로 읽게, 듣게 되었다. (이북 리더, 눈의 피로...)
눈으로 읽을 때보다 진도가 빨리 나갔다. 읽기보다 듣기 속도가 빠른 건 아니었다.
다만 읽기보다 듣기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
출퇴근 길, 잠들기 전 등의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들을 때는 기계음으로 들렸지만, 나중에 기억할 때는 기계음으로 남지 않고 내용으로 남았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그 단조로운 기계음이 유시민 작가의 글을 읽을 때는 그의 음성으로 들리는 듯했다.
혹시라도 기계음에 대한 불신으로 시도해보지 않은 분이 있다면, 이 참에 신세계를 영접하시길.
책 리뷰를 쓰는 목적
머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글쓰기 연습이 가장 클 것이다.
걱정이 있다면... 나는 줄거리 요약, 독후감에 아주 쥐약이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 수업시간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줄거리 요약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점차 좋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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